복싱을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나 이제 초보는 아닌 것 같은데… 중급자라고 말해도 되나?”나도 이 지점에서 꽤 오래 헷갈렸다. 체력은 늘었고, 미트도 예전보다 덜 힘들어졌다. 그런데 누가 “중급자세요?”라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할 수 없었을것이다.기술이 늘었다고 중급자는 아니었다처음엔 잽, 원투, 기본 콤비네이션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꽤 늘었다고 느꼈다. 미트에서도 관장님이 설명을 덜 해줘도 따라갈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정도면 중급자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스파링이나 미트에서 흐름이 바뀌면 여전히 머리가 하얘졌다. 준비된 동작만 할 줄 알았지, 상황에 맞춰 바꾸지는 못했다. 그때 깨달았다. 기술을 아는 것과,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걸.중급자로 넘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