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을 하면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질문복싱을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 질문을 하게 된다.“스파링... 꼭 해야 하나요?”나 역시 이 질문을 몇 달 동안 마음속에만 품고 있었다. 체육관 한쪽에서는 스파링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쪽에서는 묵묵히 미트를 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늘 후자였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웠다. 맞는 게 두려웠고, 괜히 다칠까 걱정됐다.(필자의 키는 188에 몸무게는 100kg가량 된다)그래서 나는 꽤 오랫동안 스파링을 피했다.스파링을 안 해도 복싱은 충분히 힘들었다줄넘기만 해도 숨이 찼고, 미트는 항상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샌드백을 치고 나면 팔이 떨어졌다. 이 정도면 운동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사람과 맞부딪혀야 할 이유를 못 느꼈다.게다가 스파링을 하면 실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