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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스파링, 꼭 해야 할까?

복싱을 하면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질문복싱을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 질문을 하게 된다.“스파링... 꼭 해야 하나요?”나 역시 이 질문을 몇 달 동안 마음속에만 품고 있었다. 체육관 한쪽에서는 스파링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쪽에서는 묵묵히 미트를 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늘 후자였다. 솔직히 말하면 무서웠다. 맞는 게 두려웠고, 괜히 다칠까 걱정됐다.(필자의 키는 188에 몸무게는 100kg가량 된다)그래서 나는 꽤 오랫동안 스파링을 피했다.스파링을 안 해도 복싱은 충분히 힘들었다줄넘기만 해도 숨이 찼고, 미트는 항상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샌드백을 치고 나면 팔이 떨어졌다. 이 정도면 운동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사람과 맞부딪혀야 할 이유를 못 느꼈다.게다가 스파링을 하면 실력이..

카테고리 없음 2025.12.27

복싱을 하며 알게 된 ‘힘 빼는 법’

말처럼 쉬웠다면 이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복싱을 시작하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단연 “힘 빼세요”였다. 줄넘기를 할 때도, 섀도복싱을 할 때도, 미트를 칠 때도 항상 따라붙었다. 처음엔 그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힘을 빼면 주먹이 안 나갈 것 같았고, 제대로 운동하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그래서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은 끝까지 말을 안 들었다.지금 돌이켜보면, 복싱에서 말하는 ‘힘 빼는 법’은 단순히 힘을 안 쓰는 게 아니었다.처음 내가 생각했던 ‘힘 빼기’는 완전히 틀렸다초보 시절 나는 힘을 빼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일부러 주먹에 힘을 안 주고, 어깨도 풀어버렸다. 결과는 처참했다. 펀치는 흐느적거렸고, 미트에 닿아도 튕겨 나오는 느낌이 없었다.그때 속으로 생각했다.“이게 무슨 운동이..

카테고리 없음 202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