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줄넘기는 그냥 워밍업용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헬스장에서도 가끔 하던 유산소 운동 정도로만 봤다. 그런데 복싱을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은 누가 “복싱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물으면, 기술이나 펀치보다 줄넘기를 먼저 떠올린다.복싱 수업은 늘 줄넘기로 시작했다처음 체육관에 갔을 때 가장 당황했던 건, 거의 모든 수업이 줄넘기로 시작된다는 점이었다. “오늘은 미트 많이 치겠지”라고 기대하고 갔는데, 10분 넘게 줄넘기만 했다. 솔직히 지루했고, 괜히 힘만 빼는 것 같았다.그런데 몇 주 지나고 나니 이유가 보이기 시작했다. 줄넘기를 제대로 못 하면, 그날 수업 내내 움직임이 엉킨다. 발이 무겁고, 리듬이 안 맞고, 숨이 빨리 찬다. 반대로 줄넘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