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을 처음 시작하면 대부분 비슷한 말을 한다. “어디 맞은 것도 아닌데 손목이 아파요.” 나 역시 그랬다. 얼굴을 맞은 적도 거의 없고, 큰 충격을 받은 기억도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손목이 욱신거렸다. 이상하게도 운동을 쉬면 괜찮고, 다시 하면 아파졌다. 그때는 이게 당연한 과정인 줄 알았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건 많은 초보자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였다.손목은 충격이 가장 많이 쌓이는 부위다복싱에서 펀치는 손으로 시작하지만, 충격은 손목에서 가장 먼저 모인다. 특히 초보자는 주먹 정렬이 완벽하지 않다. 손등과 팔이 일직선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미트나 샌드백을 치다 보면, 충격이 고스란히 손목 관절로 들어간다.나도 처음엔 손이 아픈 게 아니라 손목이 이상했다. 움직일 때마다 뻐근했고..